호주, 한국 등에 전기공사 인력 요청

 호주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국가의 전기공사 인력 유입을 추진한다.

 5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전기공사협회연합회(FAPECA) 총회에서 호주전기공사협회(NECA)는 12개국 전기공사협회 대표단에게 전기공사 인력 수급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스티브 발자리 호주전기공사협회(NECA) 삼임고문은 “호주가 세계에서 에너지 사용에 따른 세금이 가장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호주 정부의 ‘에코스마트 전기기술자 프로그램’ 일환으로 FAPECA 회원국에 기술자 인력 유입을 위한 경력비교사업 진행 경과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발자리 상임고문은 “한국 정부와도 전기공사 기술 인력에 대한 교류 협력을 통해 한국 인력이 호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양국이 인정하는 자격 조건 등을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코스마트 전기기술자 프로그램은 호주 정부가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NECA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기기술자에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기술과 규제사항 등을 교육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도 NECA와의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산업 확대와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호주 NECA는 이번 총회에서 호주 조명산업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회원국들과 논의했다.

 FAPECA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홍콩·대만·호주·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하와이·멕시코 등 12개국 전기공사협회가 소속돼 있다. FAPECA는 매년 총회를 통해 회원들이 갖고 있는 각국의 정보와 기술, 인적네트워크를 쌓고자 1986년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안으로 설립됐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