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아이폰4S] 전자신문 `아이폰4S` 출시 보도 적중

 애플 비밀주의는 결국 세계 언론을 ‘오보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국내외 언론이 하나같이 ‘아이폰5’ 출시를 예상했으나 예상을 깨고 ‘아이폰4S’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몇몇 국내 언론은 신문제작 스케줄에 맞춰 5일자 신문에 ‘아이폰5가 출시됐다’는 오보를 미리 게재하는 헤프닝도 빚었다.

 오보가 속출한 가운데 전자신문이 지난 7월 6일자 3면에 보도한 ‘차기 아이폰 동기·비동기 모두 지원’이라는 제하 기사가 결국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이폰 부품업체 고위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작성된 이 기사에는 ‘아이폰 차기작이 비동기식(GSM)과 동기식(CDMA) 네트워크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고 디스플레이는 기존 아이폰4와 똑같은 3.5인치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품업체 관계자 코멘트를 빌어 ‘아이폰4와 똑같은 디자인 적용될 것’이라며 ‘다만 듀얼코어 모드 통신칩이 장착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애플이 4일(현지시각) 발표한 ‘아이폰4S’ 스펙과 디자인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예측한 것이다.

 당시 이 보도가 나가자 ‘애플 열성팬’들이 오보라며 무수히 많은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꼭 3개월이 지난 뒤 이 보도는 팩트에 기반한 특종 보도로 판가름났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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