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가축 혈액에서 혈청을 추출해 구제역 백신 개발에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영남대학교는 생명공학부 최인호 교수가 한우 혈액에서 추출한 혈청을 활용, 구제역 백신 개발용 세포주 배양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최 교수는 구제역 백신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BHK-21)가 수입한 소의 태아 혈청에 비해 성체 한우의 혈청에서 더 잘 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암컷 혈청보다 수컷 혈청에서 훨씬 더 잘 자란다.
대학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나 세포마다 배양에 최적인 성별 특이 혈청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구제역 백신 생산에 필수적인 혈청의 국산화와 대량 생산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