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업계가 특허대응 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허소송이 급증하면서 법정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전문 인력 보강도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특허소송이 급증하자 변리사 등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퀄컴 특허전문가로 활약하던 유병호 변호사를 상무급으로 특채한 데 이어 변리사 공채를 수시로 진행 중이다. LG전자도 올 여름 대한변리사회에서 발행하는 격주간지 ‘특허와상표’에 채용 공고를 내고 변리사를 대거 채용했다.
특허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IP센터 경우 현재 180여명의 변리사가 활약 중이어서 조만간 2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 30여명 변리사가 활동 중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6배 이상 많은 셈이다.
한 변리사는 “LG전자도 삼성전자 60% 정도 변리사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삼성과 LG가 국내 최대 특허법인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허 소송비용도 매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구글노믹스’ 저자인 제프 자바스는 최근 개인블로그에 “혁신, 성장이 아닌 소송을 막기 위해 사용된 비용만 올해 무려 18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기 위해 사용한 125억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매년 미국에서만 수십 건 특허소송에 휘말린다. 한해 소송 비용만 몇백억원을 넘기는 것이 예사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