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롱텀에벌루션(LTE)나 와이맥스가 아닌 새로운 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 ‘AXGP’를 연내 선보인다. 일본 통신 3사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모두 다른 방식으로 결정된 셈이다. 어떤 통신사가 고객의 선택을 받을지 궁금하다.
소프트뱅크는 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 AXGP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AXGP는 PHS 망을 그대로 쓰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다. NTT도코모가 채택한 LTE나 KDDI가 서비스 중인 와이맥스와는 다른 방식이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00Mb에 달한다. LTE나 와이맥스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소프트뱅크는 AXGP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에 1000억엔(약 1조5000억원)을 투자, 내년 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일본 국민 전체의 90%이상이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넓힐 방침이다.
서비스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와이어리스시티플래닝이 맡는다. AXGP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이외에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는 전용 단말기도 필요하다. 요금은 LTE나 와이맥스와 비슷한 월 4000엔 정도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의 AXGP 서비스는 아이폰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일본 통신 3사는 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2009년 7월 KDDI가 와이맥스 방식으로 문을 열었다. 작년 12월 NTT도코모가 LTE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 2월 소프트뱅크가 DC-HSDPA로 뒤를 이었지만 이번에 AXGP로 방향을 선회했다.
일본 통신사별 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
자료:니혼게이자이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