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파워, 방글라데시에 태양광발전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디에스파워는 방글라데시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방글라데시 2개 지역 농사용 토지에 설치돼 농업용수 공급 펌프에 전력을 제공하게 된다. 물이 부족해 연 2모작까지만 가능했던 토지에서 3·4모작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현재 10에이커(약 4만㎡) 규모의 토지를 한 군데 확정했으며, 나머지 한 곳은 물색 중이다.

 디에스파워는 다음달 말부터 현장에 7.6㎾급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배터리·시스템제어장치·모니터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테스트베드를 설치한다. 11월 초부터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비는 모회사 디아이케이에서 임대 제공한다.

 이 사업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의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자금으로 진행된다. 현지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토지 면적별 알맞은 발전설비용량 등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디에스파워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상업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현지 비정부기구(NGO) 등과 상업용 설비 공급방안을 협의하고 있고, 방글라데시 농업부와도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회사 장영진 사장은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용수개발·통신중계기 등 전용 목적 외에도 보다 활용 범위가 넓은 100~200㎾급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방글라데시와 도서 국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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