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로봇이 관객 눈길 사로잡았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신성장동력 산업 백미는 에너지와 로봇!’

 28일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 개장과 함께 진행된 ‘제1회 대한민국 산업대전’에서 선보인 국내 에너지 및 로봇 기술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도 한국의 앞선 기술력에 감탄했다. 산업대전 융복합 전시관은 첨단으로 무장한 플랜트·기자재·기계 등 자본재 미래 트렌드를 보여줬다.

 우선 에너지 관련 기자재는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두산중공업과 STX 등이 대형 부스에서 앞선 에너지 기자재 기술력을 뽐냈다.

 두산중공업은 실물 20분의 1 크기로 전시한 프로펠러 모양의 풍력발전용 ‘나셀(모델명 윈DS3000)’은 전시관 입구 관람객 눈길을 머물게 했다. 원자력발전 모형을 통해 국내 원전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김문수 지사와 최중경 장관이 원전 모델 안전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자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일본 원전과의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STX가 내달 이라크에 공급하는 디젤발전 플랜트 모형도 웅장하게 자리잡고 관객들 발길을 멈추게 했다. 10월에 이라크에 공급된 후 내년에 발전 플랜트 형태로 구축된다.

 일광솔라에너지도 실물 크기 태양광 전기모듈인 ‘트래커’를 전시해 에너지 및 플랜트 기자재가 자본재 산업 미래 먹을거리임을 짐작케 했다.

 로봇 기업들도 대거 등장했다. 동부로봇은 실제 산업용 머시닝 로봇 몇 종을 부스에 꾸며 관람객과 바이어 눈길을 붙잡았다. 미니로봇은 상품을 소개하고 댄스도 추는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소형 로봇 그룹을 선보였다.

 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장은 “기계산업 수출 규모만 437억달러로 세계 9위권”이라며 “신성장동력에 발맞춰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전시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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