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재난관리시스템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2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시스템 실태 진단 및 개선방안"을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의 재난관리능력은 전반적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시는 ▲예산투입 적정성 ▲담당공무원 전문성 ▲대응매뉴얼 현실성 항목에서 각각 2.4점, 2.47점, 2.53점을 받는데 그쳐 전국 지자체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여타 평가 항목에서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단체장의 관심 ▲중앙과 지방과의 협력 ▲관련부서간 업무협조 등은 각각 3.53점, 2.80점, 2.80점을 받는데 머물러 최하위 바로 윗자리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관련 자료는 행안부가 한국정책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올해 7월 각 지자체의 재난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점 등을 담은 보고서다.
조 의원은 "최근 몇년간 서울에 잦은 재해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전반적인 서울시의 재난관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부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핵심"이라며 "서울시의 재난관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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