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이솔루션(대표 정대택)이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8000원보다 1.37% 높은 8110원에서 출발, 개장과 동시에 약 10% 급등하며 오전 내내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12.82% 하락한 7070원에 마감했다.
최근 유럽계 등 외국인 자금이 7조원 넘게 이탈하며 불안한 상황에도 2차전지 시장 확대 전망에 대한 기대감과 70%가 넘는 국내시장 점유율에 대한 안정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피앤이솔루션은 원자력·수력·화력 발전소 여자기용 PCR(Phase Control Rectifier) 등 전력변환장치 원천 기술로 출발해 국내 중대형 2차전지 공정 장비 시장 70%의 독보적인 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LG화학·삼성SDI·SB리모티브·SK이노베이션·한화캐미칼 등에 2차전지 공정에 필요한 테스트 장비를 공급했다. 또한 DC-DC인버터·배터리팩·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은 전기차 업체와 공동개발 사업을 해왔다. 2차전지의 중·대형화에 따른 셀부터 모듈과 배터리팩까지 테스트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정대택 피앤이솔루션 사장은 “창업이래 ESS솔루션 토털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기념비적인 날이며 회사가 공개된 만큼 성장하고 내실을 갖추는데 의무와 책임을 갖게 됐다”며 “2차전지 테스트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와 ESS분야까지 확장시킨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앤이솔루션은 공모금액을 통해 현재 확장을 위해 준비 중인 수원 본사와 제5공장의 준공을 마무리하고 관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