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북기계공고의 기술영재 육성 프로그램은 전문 기능을 극대화하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다.
산업 현장과 연계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전문가 및 산업체 인사 초빙 교육과 평가도 함께 이뤄진다.
영재 선발 과정은 까다롭다. 입학 전 희망자를 대상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입학 후 일정기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1학년 1학기 후 최종 선발한다. 방과 후 학습은 물론 방학 중 합숙 훈련을 통해 관련 전문 기술을 집중 교육한다.
현재 금형, 폴리메카닉스, 메카트로닉스, 제품 디자인, 모바일 로봇틱스, CNC 선반 등 9개 직종에 걸쳐 54명의 기술영재를 양성하고 있다. 3학년 12명 학생 중 10명이 이미 대기업 입사가 확정될 정도로 업계에서 인력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찾은 기술영재동 모바일 로봇틱스 실습실에서는 로봇 제어기술을 개발, 실험하는 학생들 모습이 분주했다.
이주훈 군(2학년)은 “미래는 로봇이 좌우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 축적되면 사회에 나가 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를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병근 기술영재부장은 “재교육 절차 없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학생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외부에서도 학생 수준을 보고 놀랍다며 기술영재반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