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27일 우리나라 보험감독의 가장 큰 이슈로 갱신형 실손의료보험의 잠재적인 위험과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 문제를 꼽았다.
26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정례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나선 금융감독원 성인석 손해보험검사국장은 "한국은 고령화와 의료서비스 향상 등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보험은 최근 갱신형 상품의 손해율이 급등, 보험사들이 지난 6월부터 갱신 보험료를 평균 20∼30%씩 올려받고 있다.
이번 IAIS 정례회의에서 금융안정위원회(FSC) 회원국들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보험회사(G-SIFI) 선정 방식과 감독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보험권 G-SIFI는 상호연계성, 대체성, 규모, 글로벌 영업행위 수준, 복잡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IAIS 첫 정례회의 이후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8개국 보험감독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진출이 활성화하는 데 협조를 구했다.
IAIS 정례회의는 각국의 보험감독기구와 보험회사 경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일까지 열리며,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주관으로 연차총회가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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