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투자한 중국 네이멍구 지역 유연탄광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LG상사는 26일 중국 네이멍구 완투고 광산에서 하영봉 사장과 중국 보위엔그룹 최고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의 상업생산을 기념하는 개공식을 열었다.
개공식은 광산의 설비 공사와 관련 인허가, 시험생산 등을 모두 마치고 상업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다.
LG상사는 지난 2008년 중국의 에너지 전문기업인 보위엔 그룹으로부터 30% 지분을 인수해 완투고 광산 개발단계에서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난해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하며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완투고 광산은 한국기업이 최초로 중국에서 확보한 유연탄광으로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얼뚜어스시 남쪽 60㎞ 지점에 위치해 있다.
광구면적은 21.84㎢(2184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2.6배에 달하며 생산은 지하채탄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 10월부터 연간 500만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연간 1000만톤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완투고 광산의 가채매장량은 1억8000만톤으로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입한 유연탄 1억톤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규모며, 현재 인근 대형 광구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다. LG상사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을 향후 30년 이상 취급하게 된다.
LG상사 관계자는 “중국·인도네이시아 등 석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석탄사업을 ‘일등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상사는 현재 중국 완투고 유연탄광을 포함해 호주 엔샴 탄광,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등 4개국 5개 광산에서 유연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