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경쟁력...대학교수 8명 `대학생 클리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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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글쓰기 교양강의를 하는 교수 8명이 ‘글쓰기 클리닉’을 개설하고 대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개인지도에 나선다. 연구 보고서 등 대학에서의 기본적인 글쓰기뿐만 아니라 각종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시대 자기 표현수단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력과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수들이 글쓰기 강의로 부족한 부분을 개인 상담을 통해 해결하자며 의기투합한 것이다.

건국대는 26일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내 산학협동관에 ‘KU 스마트(SMART) 글쓰기 클리닉’을 신설하고 이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쓰기 클리닉은 일종의 글쓰기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상담을 신청하고 개인지도를 받는 일종의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 무료 개인지도’인 셈. 전공 관련 글쓰기와 리포트, 제안서, 실험보고서, 논문, 프로젝트 보고서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글쓰기를 구상단계에서부터 실제 문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개인지도 한다. 다만 자기소개서나 논술 형태의 첨삭지도나 단순교정, 대필 등은 엄격히 제외한다.

글쓰기 클리닉에는 건국대 교양학부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김정호 교수(국어국문학) 등 8명의 교수진이 상담에 나선다. 교수들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요일별로 나눠 강의가 없는 시간에 상담신청을 받고 글쓰기 개인 지도를 해줄 예정이다. 글쓰기 클리닉 홈페이지 http://sgedu.konkuk.ac.kr 에서 상담교수와 시간을 지정해 예약한 후 방문하면 1~2차에 걸쳐 개인 상담과 지도를 해준다. 건국대 글쓰기 클리닉은 인문계는 물론 이공계 등 자연계열 학생들도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김정호 교수는 “글쓰기를 통한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 건전한 의사소통 능력은 대학에서 학문 탐구는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초소양이며 SNS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시대인 현대사회에서는 자기표현 수단으로 글쓰기의 기회가 더욱 많아졌지만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제대로 배울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이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해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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