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한국전력 신임사장이 23일 전력관계사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대규모 정전 재발 방지대책을 밝혔다.
정전 재발 방지대책은 총 7개로 △전력수급 정보 공유를 통한 상호 보완 체계 구축 △대국민 홍보 및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 △부하차단 매뉴얼 정비 △부하관리 자원 확대 △긴급 전기사용 규제 법안 도입 △요금제도 개선 △전력제어시스템 해킹 방지 △전력그룹사 간 전문가 그룹 TF 구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전력은 정부·한국전력·발전사 산 협력 체제를 확보하고 다중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상시 홍보채널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SMS·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전력수급 상황 고지 등 단계별 예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15일 정전 시 문제가 됐던 부하차단 매뉴얼은 1900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전면 정비를 진행한다. 부하차단 통보 방식도 사업본부 통보에서 본사 및 사업본부 동시 통보로 개선한다.
부하관리 대상은 산업용 고객에서 일반용 고객까지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수요관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은 “최근 연료비 상승과 전력시설 설치 주민 반대 등 많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지만 에너지원별 가격왜곡을 개선하고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로 정전사태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