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公, 전력판매가 열 판매 역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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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기판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전기판매 매출이 처음으로 열 판매 실적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전기 판매 예상 매출은 95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역난방공사 올해 예상 매출은 1조8790억원. 이중 전기판매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8%를 기록해 열판매실적(9150억원, 48.7%)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난방공사 전기판매 매출이 열판매 매출을 앞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총 1조4375억원 매출 중 열판매로 9091억(63.2%), 전기판매로 5173억원(36%)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전기판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파주열병합발전소(열 396G㎈/h, 전기 515㎿)와 판교열병합발전소 등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대규모 열병합발전시설이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지역난방공사의 전기판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기판매로만 약 5155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전기판매 매출 (5173억원)을 7월 중 넘어서는 등 전력판매 매출 규모 또한 지난해에 비해 약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내년부터 가동되는 광교열병합발전소와 향후 설립될 동탄열병합발전소 까지 감안하면 지역난방공사의 전기판매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오세민 지역난방공사 영업처 전기판매팀장은 “지역난방을 수용가에 공급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이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발전소를 신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전력수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수도권 전력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매출 추이 (단위:억원)

자료:한국지역난방공사, ( )는 매출 비중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