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협회가 미국·호주·인도에 이어 일본과도 민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는 22일 일본 도쿄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 본사에서 일본스마트그리드협회(JSCA)와 민간 스마트그리드 부문 협력에 대한 ‘KSGA-JSCA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 교환을 통해 두 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우선 스마트그리드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포럼을 만들어 이슈·정보를 공유하고, 장기적 차원의 스마트그리드 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SGA는 검증된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고 있는 한국과 기술 표준화와 기술력 면에서 강점을 지닌 일본 산업계가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구자균 KSGA 회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자원 빈국인 양국의 대표 협회가 기후변화·에너지 고갈이라는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활발한 정보교류와 폭넓은 협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산업 발전을 위한 공조가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