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동반성장 문화가 1년 전에 비해 나아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월 5일부터 18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현장 실태조사’ 결과, 설문 대상 기업 약 절반이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경부는 전국 12개 산업단지를 돌며 전기전자, 통신·정보서비스, 화학·금속 등 5개 업종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 설문에 중소기업은 ‘긍정’ 48.8%, ‘보통’ 28.6%, ‘부정’ 22.6%라고 답했다. 이 수치는 정부가 동반성장 확산에 나선 지난해 9월 전 조사한 설문결과 대비 긍정 답변이 23.9%p 상승한 것이다. 물론 부정적 답변도 11.6%p 줄었다.
거래 공정성 또한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었다. 긍정 답변이 2010년 9월 전 43.6%에서 지난 7월 55.7%로 12.1%p 상승했다. 부정 답변 역시 21.1%에서 15.6%로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납품단가 관련 ‘납품단가가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 비율이 높아졌다. ‘긍정’ 답변이 28.1%에서 33.2%로 5.1%p 소폭 상승했다.
특히, 과거에 불합리한 납품단가 인하를 경험한 업체 30%가 9·29 동반성장 대책 추진 이후 대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 행태가 감소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들 경험 기업 중 63.0%가 대기업의 과도한 납품단가 관행이 변함없이 존재하고 응답, 대중소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순수 현금결제 비율, 어음 만기일 등 공정거래 수준 관련 구체적인 설문항목에서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평균 순수 현금결제 비율은 52.7%에서 57.6%, 평균 어음만기일은 70.5일에서 67.7일로 개선됐다.
윤성혁 지식경제부 동반성장팀장은 “하반기에도 동반성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산업현장에서 동반성장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부처 합동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현장 실태조사 결과 요약(단위:%)
* 10점 척도 중 부정적:0~4점, 보통:5점, 긍정적:6~10점.
기술보호의 경우 매우자주 부당하게 기술자료 요구 ‘0점’, 보통 ‘5점’, 부당한 요구 없음 ‘10점’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