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1일 "정부가 추진하는 알뜰 주유소에 언제든 기름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반 정유사보다 ℓ당) 100원 정도 싸게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알뜰 주유소 육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사장은 "석유공사가 입찰을 통해 구입한 기름을 싼 가격에 무폴(자가폴) 주유소에 공급할 수 있다"며 많은 물량이 아니더라도 이것이 시장에 경쟁을 유발해 국내시장의 과점 체제를 깨뜨리고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유업자는 물론, 수입업자도 입찰에 참여시키고 손해를 봐서라도 싸게 팔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싸게 팔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100원 정도가 아니겠느냐"며 "현재 무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00원 정도 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무폴 주유소의 문제점이 가격이 싸더라도 소비자들이 유사제품이 아닐까 의구심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석유공사가 기름을 공급하고 그 품질을 석유관리원이 보증한다면 이런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르드유전 개발 사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이학재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시추작업 초기 단계인 현시점에서 사업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강 사장은 "여러 광구 중 바지안 광구에 대해 한 차례 시추 후 현재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시추 여부와 위치 등을 결정하게 된다"며 "우리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의원 때문에 진행되던 협상 내용까지 공개돼 비밀유지 계약 위반으로 광구권이 해지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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