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소규모 상가에 이어 산업계에도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가 보급된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단장 김재섭)은 최근 산업용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 보급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10월 말부터 산업단지에도 인 홈 디스플레이(IHD)를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단은 다음달 19일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사업자를 선정, 24일 최종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말께 보급 호수 등 세부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해 최종 1개 사업자를 선정, 올 연말까지 보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IHD는 실시간으로 소비전력과 에너지 정보,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보여줌으로써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돕는다. 여기에 가전제품이나 산업시설물 등의 개별 소비전력 확인하고 제어도 가능하다. 설정에 따라 피크치가 예상되면 시설물의 전기사용을 줄일 수도 있다.
사업단은 지난달 KT·LS산전·한전산업개발 등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주택·상가용을 대상으로 보급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사업 총 예산 80억원 중 15억원이 배정됐다. 이미 62억원은 주택·상가용으로 책정됐고 나머지 3억원은 올해 사업에 대한 효과분석 및 설문조사 등 부대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전자식전력량계·데이터집중장치·원격검침서버 등 원격검침(AMR) 시스템이 적용되며 이미 구축된 산업용 전력요금 적용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공장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보급하되 사업자가 보급지역 및 해당업체 등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공장밀집지역 등 산업용 저압의 특성을 반영, 절감효과 증대를 위해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보급한다”며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소비자용 통신 표준인 SEP를 적용한 통신 인터페이스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