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스마트폰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에 대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위원 전원이 실질 심사에 들어간다.
지난 주말 ITC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1차 예비판결에서 HTC가 애플의 특허를 2건 침해한 사실이 인정돼 6명의 위원이 전원 분석 심사를 하는 것이다.
애플은 올 봄 HTC가 자사 특허 10건을 침해했다며 HTC 스마트폰 제품의 미국내 수입금지 조치를 ITC에 요청했다. ITC는 10건 중 6건을 기각하고 4건에 대해서만 1차 조사해 HTC가 애플의 특허 2건을 침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예비 판결을 내렸다.
이번 1차 판결로 ITC의 위원 6명 전원은 HTC가 애플 특허 4건을 침해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애플의 특허 3건에 대한 유효성도 판단할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7월 HTC 스마트폰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HTC 스마트폰 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를 ITC에 요청한 바 있다. HTC 역시 영국 법원에 애플을 제소했으며 미국에서는 구글에서 획득한 특허로 애플을 압박하고 있다. HTC는 구글에게서 9개 특허를 인도받았으며 이 중 4가지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며 이달 7일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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