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아이패드의 프로토타입이 이미 애플 공급망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부품 공급 협력사들 사이에서 이미 아이패드3 프로토타입이 돌고 있다며 다만 차세대 아이패드3은 내년에나 출시될 것이라고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모스코비츠의 투자자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마크 모스코비츠는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패드3이 올해 출시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아이패드2의 새 모델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패드2의 새 모델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하이엔드 모델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현 관점에서 애플은 새 아이패드 출시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이패드의 경쟁제품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아이패드2가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서둘러 신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인 14일(현지시각) IDC의 2분기 전 세계 ‘미디어 태블릿` 시장 조사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는 1분기보다 높은 68.3%를 차지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신제품이 다수 출시되면서 1분기 34%까지 올라섰지만 2분기에는 되려 26.8%로 내려앉았다.
모스코비츠는 “모토로라, 리서치인모션(RIM) 등 타 플랫폼의 태블릿PC들이 아이패드에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선은 2012년에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소니의 태블릿PC 역시 “세련미가 부족하고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발표된 RIM의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단 20만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애플 아이패드2는 2분기 925만대가 판매되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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