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과부하로 인해 전국 곳곳에 정전사태가 발생, 일부 산업생산라인 멈추고 금융권 업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는 15일 추석 이후 늦더위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순환 정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사태 피해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13개시 24만 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정전사태는 일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30도가 넘는 이상 고온현상이 발생하면서다. 이에 15일 전력사용량이 당초 전력거래소가 예상한 것보다 320만㎾를 넘어서면서 순환정전에 들어갔다.
특히 일부 발전소가 하절기 이후 계획예방정비기간에 들어가면서 가동을 하지 않은 것도 크게 작용했다. 현재 계획예방정비로 가동하지 않는 발전설비 규모는 834만㎾ 정도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발전설비가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시점에 늦더위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