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국내 4대 정유사 상표를 쓰지 않는 자가폴 주유소들이 올해 안에 공동 상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주유소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유사한 소위 ‘알뜰형 주유소’다.
15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최근 ‘자가폴주유소협의회(회장 함재덕)’가 창립, 공동 상표 제작을 준비 중이다.
협의회는 이달 안으로 회장단 회의를 소집, 공동 상표 및 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동 상표는 10월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협의회는 전체 회의를 거쳐 지식경제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저렴한 값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기름을 공동 구매하는 한편, 중소기업 자금 지원 등을 지경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함재덕 협의회 회장은 “기존 주유소에 비해 싸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공급처 확보와 자금 지원이 관건”이라며 “지경부와 협의해 올해 안으로 전국 자가폴 주유소에 공동 상표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