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 312곳 조사…"평균 36.6명 고졸 채용"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312곳(대기업 154개, 중소기업 158개)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매년 고졸 인력의 채용 수요가 일정하게 있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43.3%였다고 15일 밝혔다.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은 매년 평균 36.6명의 고졸을 고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46.8%(1개사 평균 48.8명), 중소기업의 39.9%(22.7명)가 고졸자를 해마다 채용했다.
대한상의는 "대기업이 약 2천500개이고 종업원이 50인 이상인 중소기업이 3만개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해마다 30만개 이상의 고졸 일자리가 생긴다는 의미"라며 "매년 15만명 선인 전문계고 졸업생을 충분히 채용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55.0%), 음식료(53.3%), 철강ㆍ금속(51.6%) 등에서 매년 고졸 인력을 채용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개사당 고졸 인력 채용규모가 큰 업종은 유통(133.0명), 자동차ㆍ선박(96.3명), 운수(45.6명) 등의 순이었다.
고졸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임에도 적합한 고졸자가 없거나 전문대졸 이상이 지원해 고졸 인력을 뽑지 못한 적이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36.6%이었다.
고졸 인력 활용과 관련한 어려움으로는 고졸자의 입사 지원 자체가 부족하다는 기업이 25.6%로 가장 많았고, 대학진학을 위한 조기퇴사(15.1%), 군 복무에 따른 업무차질(11.9%), 낮은 직무능력 수준(6.7%) 등이 뒤를 이었다.
고졸 인력의 직무능력수준이 향상되면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76.3%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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