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통매장과 전시회·공연장과 연계한 체험형 스마트TV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TV는 지난 8월 기준 국내 TV 전체 판매 가운데 60%를 넘어섰다. 애플리케이션과 생활 속에서 유용한 콘텐츠를 일반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면서 스마트TV 매출도 동반상승 중이라는 자체 분석이다.
가족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할인점에서 스마트TV를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앱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모션과 경품 행사를 진행해 고객 유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할인마트·쇼핑몰에 어린이에게 인기 높은 ‘타요’ 게임 체험존과 ‘뽀로로’ 애니메이션 존을 설치한 후 방문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부모들의 방문이 몰리는 등 어린이 전용 앱은 소비자 발길을 잡는 중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 스마트TV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는 홈플러스 금천점 가전판매 담당자는 “삼성 스마트TV 체험존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타요’ 앱을 설치한 이후 이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삼성 스마트TV가 가전 매장 고객 증가는 물론이고 다른 상품의 동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체험형 프로모션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TV는 세시봉 콘서트와 미디어아트전 등 주요 공연장 이벤트나 전시회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통매장과 주요 전시회장·공연장 등 고객과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장소에서 스마트TV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TV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체험형 이벤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