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이 실감미디어 분야 기술연구에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최평락)은 디지털미디어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 HHI’와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라운호퍼 HHI는 1949년 설립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회 산하 80개 연구원 중 하나다. 포토닉 네트워크 및 시스템,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스템, 일렉트로닉스 이미징 연구분야에 특화된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전문 연구기관이다.
KETI는 이번 MOU를 통해 프라운호퍼 HHI와 함께 인터액티브 실감 미디어, 일렉트로닉스 이미징, 통신네트워크 등 디지털미디어 연구 분야에서 기술 및 연구인력 교류 등 국제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KETI와 실감미디어를 연구하는 프라운호퍼 HHI의 ‘타임랩(TiME Lab.)’은 오는 2012년 개최될 ‘여수 세계박람회 2012’에서 혁신적 음향 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한독 기술협력을 적극 타진하는 대상이다.
최평락 원장은 “KETI는 프라운호퍼 HHI와의 MOU에 앞서 프라운호퍼 IAP, 프라운호퍼 IZPE 등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미 수차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라며 “한·독 기술협력 뿐 아니라 세계 우수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연구개발사업의 추진을 통해 기업과 국가의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ICT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R&BD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TI는 이에 앞서 마이크로 나노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를 방문해 메디컬 IT, 융합통신부품 등 기술 분야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