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이폰 일명 `아이폰5`의 출시 시기와 관련 `10월 출시설`이 국내외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내부 직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아이폰5 출시를 10월 15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T 블로그미디어 스프린트피드닷컴(sprintfeed.com) 등 해외 매체들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 해외 네티즌이 스프린트 내부 직원들에게 배포한 내부 업무메모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10월 주요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블랙아웃(Black out)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블랙아웃이 보도통제 또는 등화관제를 의미하는 단어이긴 하지만, 업무상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기간에는 특정 기간 동안 외부로부터 업무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프린트는 `에픽 4G 터치`를 최근 출시한 바 있어, 또 다른 형태의 `메이저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아이폰`이 아니겠는가는 추측을 내 놓고 있다.
한편, 스프린트에서 출시되는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북미 지역서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AT&T, 버라이즌 등 기존 아이폰 공급 이동통신 경쟁사들과 대항하기 위해 내달부터 자사가 공급하게 되는 아이폰5 가입자에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프린트는 안드로이드폰에 대해서도 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미국 내 3위의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로, 지금까지는 아이폰 공급을 하지 못했다. 아이폰은 먼저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되다가 아이폰4부터 AT&T에 버라이즌이 추가되었다. 소문이 무성한 아이폰5부터는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의 3, 4위 이동통신사에게도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의 이 같은 데이터 요금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AT&T, 버라이즌 등이 사실상 정액제의 무제한 데이터 사용 옵션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와 관련 깊은 익명의 소식통 제보를 전하며 “스프린트가 10월 중순부터 공급하는 아이폰5에 대해 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며 이럴 경우 스프린트는 미국 내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옵션이 있는 유일한 이동통신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