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5주 연속 하락,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상승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이 5주 만에 상승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1.4원 오른 1천935.3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6원 내린 1천740.9원으로 집계돼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하다가 8월 둘째 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내 등유는 ℓ당 2.3원 하락한 1천339.4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천29.7/ℓ로 가장 높았다.
제주(1천959.6원/ℓ), 인천(1천946.5/ℓ) 등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쌌고, 광주(1천910.3원/ℓ), 전북(1천917.2원/ℓ), 경북(1천917.4원/ℓ)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0.2원 오른 897.4원을 기록해 2주 연속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는 13.5원 내린 922.2원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지만, 지난주까지의 가격 상승분이 다음주 국내에 일부 반영되면서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이 강세를 보이겠다고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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