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이노베이션리더

 ONE IT 시대 ‘혁신의 아이콘’을 꼽는다면 단연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다. 잡스가 애플 CEO 자리를 물러나겠다고 밝힌 날 세계가 들썩였다. 잡스의 공백으로 애플의 미래가 장기적으로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애플이 이뤄낸 ‘혁신’ 대부분이 잡스 개인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은퇴를 선언한 날 애플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7% 이상 추락했다.

 은퇴를 선언한 잡스에게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 시대 최고 혁신 제품을 탄생시킨 기업의 창업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잡스는 우리 삶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다. ‘잡스 이전’과 ‘잡스 이후’로 시장이 구분될 정도로 그의 영향은 지대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다가올 미래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시장이 전개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혁신 리더들에게 ‘포스트 잡스’가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직은 잡스만큼 시대 흐름을 바꿔 놓을 정도의 변화를 이끌진 못하고 있지만 ONE IT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와 끊임없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는 데도 적극적이다.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다소 시행착오도 겪고 있지만 ONE IT 시대 차세대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가장 중요한 ‘도전정신’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산업별 숨어있는 이노베이션 리더를 소개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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