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달러 태블릿 대란을 이끌었던 HP 터치패드가 주문을 재개하기 까지 6~8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HP는 7일 일부 회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현재 밀린 주문량을 처리하기까지는 6~8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 때까지 주문에 대해서는 무료 배송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밀린 주문이 발송이 되면 택배 송장 번호가 주문 고객들에게 통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HP가 밀린 백오더(Backorder)를 처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앞서 대만 언론들은 "HP가 최대 20만대 규모의 터치패드 최종 추가 생산을 ODM업체에 요청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오더란 구매 후 바로 배송되지 않고, 일단 주문만 먼저 받았다가 추가 물량이 입고되는 날짜에 발송되는 미국식 판매 방식이다.
그러나 밀린 물량이 너무 많아 터치패드를 미처 주문하지 못한 사람들에게까지 순번이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추가 물량까지 생산해가며 99달러에 손해보고 파는 HP의 모습을 경쟁사들이 달가워 할 지는 모르겠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