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신재생에너지 갈 길 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육성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1차 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이는 독일(10.0%), 덴마크(20.1%), 프랑스(8.1%), 스페인(9.5%), 일본(3.4%), 미국(5.1%) 등의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력공급 분야에서 상황은 더 어렵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력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기업체수는 12% 증가한 215개, 고용인원은 29% 증가한 1만3380명, 매출액은 58% 증가한 8조1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77% 증가한 45조8000억원, 민간투자는 22% 증가한 3조5580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업계도 2000년대 이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진출한 업체는 수천개에 이르지만 산업화 수준은 초기 단계다.

 지난해 산업연구원이 태양광설비, 풍력설비, 연료전지설비의 제조업체 33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산업의 역량 분석 및 정책 지원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산업화 수준과 기업 역량이 100점 만점 중 절반 이하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성공의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는 기술 수준도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녹색성장위원회

 

  주) 증가율은 전년대비임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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