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디지타임스가 7일 발표한 ‘2011 세계 10대 스마트폰 브랜드 시장 출하량’을 살펴보면 삼성, HTC, LG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빠르게 애플을 추격하고 있다.
삼성의 2011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6700만대로 전년 2300만대 대비 191.3%가 늘었다. 이는 안드로이드OS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세계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인 HTC 역시 전년(2410만대) 대비 106.2%가 늘어난 4970만대 출하량을 올해 기록하며 선전했다. LG전자도 전년 대비 출하량이 250% 증가한 2450만대를 기록하며 모토로라를 앞질렀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ZTE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화웨이는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400%이상 성장했으며, ZTE도 출하량이 330%나 늘었다.
루크 린 디지타임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두 회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내 이통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10대 스마트폰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올해 출하량이 감소하며 추락했다. 노키아의 전년 출하량은 1억 30만대. 올해는 이보다 25.8%가 준 744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9% 성장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의 올해 864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
한편 디지타임스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60%가 는 4억6200만대로 예측했다.
<표>세계 10대 스마트폰 브랜드 시장 출하량
자료 : 디지타임스 리서치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