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지자체, 기업인, 지역민 등 각 경제주체 간 상호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김홍석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지역사업단장은 “7일 개막하는 지역발전주간은 ‘상생’의 공감대를 형성할 전국 산·학·연·관의 소통 마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 큰 대한민국,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의 공생발전이 필수입니다.”
김 단장은 “튼튼한 기업 생태계와 지역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분배하기 위한 기반이 동반성장”이라며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화순의 녹십자 백신공장을 꼽았다.
“백신공장이 들어서기 전 화순은 폐광지역이었습니다. 성장동력을 잃은 인적이 드문 시골에 불과했죠. 화순의 청정환경을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백신이 선택됐습니다.”
이 백신공장은 현재 세계 최대의 신종플루 백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부와 전남도는 이를 위해 총사업비 191억여원을 지원했다. 화순군에서는 9만9000㎡의 터를 50년간 무료로 쓰도록 배려했다.
김 단장은 “지난해부터 이 백신공장은 600억원의 매출과 1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며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전남대 의과대학을 비롯한 약대·간호대·수의대 등 의생명 관련 대학들의 일괄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오는 2013년 이후에는 고용인원 1500명, 매출규모 3000억원 이상의 국제적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입니다.”
김 단장은 정부가 그동안 지원했던 지역사업 성과에도 그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의 지역사업 지원을 통해 13개 시·도 52개 전략산업 육성에 필수인 혁신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었습니다. 테크노파크와 지역특화센터 등 91개의 산업기술지원기관과 144개의 지방대학 R&D센터를 건립했습니다.”
김 단장은 “내년부터 2단계 광역사업 개편을 일자리 창출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은 광역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이 지역에 정착·확산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