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소니 스마트패드의 숨겨진 무기 `게임`

Photo Image
인기 골프 게임 `모두의 골프`는 소니태블릿에 미리 설치돼 있다.

소니가 IFA에서 공개한 스마트패드는 비장의 무기를 감추고 있다. 바로 ‘게임’이다. 스마트패드 신제품이 범람하는 시점에서 소니는 게임을 앞세워 고객을 유혹한다는 전략이다.

 IFA에 출품한 소니 스마트패드 이름은 ‘소니태블릿’이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다른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9.4인치 화면 ‘소니태블릿 S’다. 다른 하나는 마치 닌텐도DS처럼 5.5인치 디스플레이를 두 개 갖춘 ‘소니태블릿 P’다.

 소니태블릿은 메모리 용량과 네트워크 지원 방식에 따라 4가지 모델로 나뉜다. 예상 가격은 4만5000엔(약 62만원)∼5만3000엔(약 73만원)이다. S 시리즈 2가지 모델이 이달 17일에 나오고, 나머지 S 시리즈와 P 시리즈는 10월말 출시 예정이다.

 언뜻 보기에 소니태블릿은 경쟁 제품을 능가할 장점을 발견하기 힘들지만 전원을 켜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제품은 소니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초 스마트패드다.

 소니는 올해 초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PlayStation Suite)’ 전략을 발표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즐기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격투게임 대명사인 ‘철권’ 등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은 1만개를 웃돈다.

 당시 히라이 가즈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이제 콘텐츠 산업은 특정 환경과 단말기에 얽매이지 않는 크로스 플랫폼과 크로스 디바이스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는 이용자에겐 더 많은 즐거움을, 개발자에겐 더 많은 시장을 가져다주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소니태블릿에는 골프게임 ‘모두의 골프’와 핀볼 게임 ‘핀볼 히어로즈’를 사전 내장했다. 특히 ‘모두의 골프’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서 손꼽히는 흥행작 중 하나다. 다른 스마트패드도 오픈마켓에서 무료·유료 게임을 할 수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은 완성도나 지명도 면에서 경쟁력이 월등하다.

Photo Image
인기 골프 게임 `모두의 골프`는 소니태블릿에 미리 설치돼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