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출범한 한국디지털사이니지협회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디지털사이니지협회(회장 박광석)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와 ‘초광역 차세대 디지털사이니지 융합산업벨트 구축’에 나섰다.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및 연구 활성화로 기업의 먹을거리와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우선 수도권과 대경권을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의 가교역할을 통해 산업 기반 구축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추진할 사업도 다양하다. 오는 10월 중순쯤 서울에서 초광역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CEO포럼을 개최한다. 매년 3차례씩 개최할 이번 CEO포럼에서는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10개 정도의 워킹그룹을 만든다. 워킹그룹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17일 열리는 디지털사이니지전시회에도 협회 차원에서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협회를 홍보하고 수도권과 호남 및 동남권 관련 기업을 회원사로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협회 회원수는 100여개 기업이지만 전시회를 통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디지털사이니지협회와 11월 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일본 협회와 MOU 교환은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과 기술교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술 동향분석 및 핵심 기술과제 발굴을 통한 표준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산업이 확대되면서 모자라는 인력을 키울 수 있는 인력양성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박광석 회장은 “내년부터는 디지털사이니지와 관련된 다양한 국책과제를 발굴하고 기술로드맵도 작성할 계획”이라며 “협회가 본궤도에 오르면 회원사 간 공동 기술개발과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2015년이면 3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규모를 73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