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이 3분기 공급하는 아이패드2의 물량이 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각) 타이완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팍스콘이 애플로부터 주문받아 공급하게 되는 3분기 아이패드 총 공급량은 2000만대에 이른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애플 아이패드는 자신의 최고 판매 실적을 3분기 또 한번 갱신하게 된다.
소문대로 팍스콘이 3분기 아이패드2를 2000만대 공급한다면 이는 2분기와 비교해 60% 성장한 것이다. 애플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올 2분기에 판매된 아이패드는 925만대이다.
2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년 전인 2010년 2분기와 비교해 183% 성장했다. 만일 3분기 2000만대를 공급한다면 1년 전 2010년 3분기에 공급된 1세대 아이패드 419만대와 비교해 거의 400%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또 3분기보다 홀리데이 시즌을 낀 4분기 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마찬가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에 아이패드는 733만대 판매되었다. 올해와 비교하면 적은 수치이지만 전년 3분기에 419만대에서 곧바로 4분기에 733만대로 80% 가까이 성장했기 때문에 올 홀리데이 시즌에도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공급과 실제 판매는 다를 수 있지만 최근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아이패드2 리퍼브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아이패드2가 재고 상태로 창고에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현재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리퍼브 아이패드2는 50달러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패드2 발표 초기에 애플은 기대 밖에 수요 폭증에 공급 부족 문제로 분투했으며 같은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애플은 공급망에, 팍스콘은 생산시설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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