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부 장관 내정자, `문화복지`와 `전통과현대의 조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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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문화부장관 내정자 기자간담회가 3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 열렸다. 현 문화재청장인 최 내정자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고궁을 보고 가장 놀란다”며 “한국 전통음식이나 한류처럼 우리나라의 전통성이 잘 살아있는 것이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소통과 창조, 그리고 융·복합 적인 문화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문화복지’와 ‘현대와 전통의 접목’을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 내정자는 31일 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복지와 문화콘텐츠 세계화 및 한국 전통문화 재발견이 나한테 주어진 일이 아닐까”라고 말해 장관에 임명되면 앞으로 이 분야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내비쳤다.

 최 내정자는 “최근 복지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문화복지가 사회복지만큼 중요하다”면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문화복지가 키워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적 차원에서 문화 예산을 대폭 확충해야 하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재정을 국가 전체 예산의 2%까지 높이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관에 선임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난 29일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옛 것에만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왔던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접목, 국제 행사와 한국 문화의 융합이 필요한 시대라는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융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면서 “대구에서 세계육상대회가 열리는 시점에 경주에서 문화엑스포를 하는 게 바로 시너지 효과”라고 소개했다.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시켜서 한국의 품격 있는 문화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 파워가 결합돼 코리아가 완성된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인 행사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통과 현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워가 합쳐질 때 스마트 파워 코리아로 거듭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각 지차체의 문화축제 등 지역문화 활성화 의지도 내비쳤다.

 최광식 장관 내정자는 1953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미 UCLA 방문교수를 지냈다. 평소 세종대왕을 존경하며 노자의 도덕경과 삼국유사를 즐겨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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