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DTV에 이어 오디오비디오(AV) 분야에서도 3D 주도권 강화를 노린다.
LG전자는 지난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급 3D 사운드 홈시어터(모델명 HX996TS)에 이어 보급형 홈시어터(모델명 HX906TX)를 9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에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IFA 2011’을 계기로 유럽에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이어 국내와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일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음향기술인 3D 사운드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시네마 3DTV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략제품인 시네마 3DTV와 유통매장에 함께 전시해 소비자들이 ‘3D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 제품은 기존 5.1 채널에다 각각의 톨보이 스피커 상단에 큐빅 디자인의 상(上)방향 3D 음향 스피커를 추가한 9.1스피커 시스템이다. 음향이 360도로 퍼져 나가 더욱 밀도 높은 음역을 표현하며, 머리 위에서 소리가 쏟아지는 듯한 ‘사운드 샤워’ 효과를 낸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3D 사운드 기술인 ‘시네마 돔’은 마치 영화관이나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TV로도 스마트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프리미엄 콘텐츠를 비롯해 LG 앱스토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앱도 모두 즐길 수 있다.
3D 블루레이 콘텐츠 재생은 물론 외장하드와 연결하면 디빅스(DivX) HD, MKV와 같은 고화질 동영상이나, 스마트폰이나 PC안의 콘텐츠를 유무선으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권봉석 LG전자 미디어사업부장(상무)은 “기존 3D 홈시어터와는 달리, 진정한 3D 입체음향을 제공하는 3D 사운드 홈시어터를 통해 TV에 이어 AV시장에서도 3D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