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윤태기·이동률·박근홍 교수팀은 산전검사시 염색체 이상을 검사한 뒤 버려지는 양수 내 태아세포에서 맞춤형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수줄기세포는 양수검사를 위해 채취된 표본을 이용하기 때문에 줄기세포 확보에 별도의 수술과정이 필요 없고, 고효율로 증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연구팀은 양수줄기세포가 연골세포로 분화하는 능력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윤태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배양기술은 기존에 사용중인 제대혈, 태반과 함께 아기의 건강을 지켜줄 새로운 맞춤형 줄기세포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량배양기술로 소량의 세포를 장기간 보관하는 게 가능해진 만큼 향후 맞춤형 줄기세포은행의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포치료와 조직공학 분야의 권위지인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 인터넷판에 최근 소개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