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화 전 LG전자 사장이 연암공업대학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29일 구자경 LG명예회장(LG 연암학원 이사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암공업대학 신임총장인 박문화 전 LG전자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문화 신임총장은 30일 연암공업대학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오는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문화 신임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LG전자 CD ROM 사업부장, 광 스토리지 사업부장, LG히다찌 데이터스토리지(HLDS)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2006년까지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공계 출신 테크노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한 박 신임총장은 LG전자의 광 저장장치 사업 분야를 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끈 주역이다. 특히 LG전자 사장 재임 시절인 2005년 ‘블랙라벨’ 시리즈 첫 모델인 초콜릿폰을 출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박 신임총장은 이 날 “지금까지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다가왔고 연암공대도 생존차원에서 변해야 한다”며 “기업체나 사회가 어떤 학생들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 그에 맞는 교육 과정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연암공업대학은 LG연암학원이 1984년 ‘근면 성실하고 유능한 중견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경남 진주시에 설립한 IT기술인력 양성 전문대학이다. 작년과 올해 연달아 전국 최고 수준인 80% 이상의 취업률(건강보험 DB 기준)을 달성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