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리치(대표 김하철)는 가정용 조명에서 전광판까지 LED조명 라인업을 갖춘 일진그룹 계열 LED조명 전문기업이다.
올 초에는 국내 최초로 LED 직관램프 기준 국가통합인증마크(KC마크)를 획득한 1호 기업이기도 하다. KC마크는 안정성·효율성·소비전력 절감 측면에서 해당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세계 표준이다.
루미리치는 기술력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난 기업이다. W당 100루멘(lm) 이상의 광효율을 지닌 제품을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W당 160루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여러 국가들은 조명 광효율 목표치를 2020년까지 W당 160루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24W 3300루멘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기존 32W 형광등 2개를 대체할 수 있으며, 기존 조명보다 약 63%의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루미리치는 이달 초 수원에서 인천 송도로 공장을 이전해 늘어나는 LED조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향후 일본·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설립해 현지화 체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협력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ED 칩·패키지·확산튜브·방열판 등 대부분의 원재료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74개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업체 간 자율 표준화를 진행 중이며, 상호 특허 라이선스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공동 브랜드 및 판매망을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LED 조명산업 이슈는 단연 특허 분쟁이다. 루미리치는 세계적인 LED 기업들의 특허 공세에 맞서 국내업체들이 뭉쳐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하철 루미리치 대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특허 분쟁은 LED 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첫 번째 과제”라며 “외국 기업들의 특허 공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체 간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