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 한국에 2014년 박람회 동반국가 제안

Photo Image

세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를 개최하는 세빗(CeBIT) 측이 2014년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파트너국가로 우리나라를 지목했다.

 세빗을 주관하는 도이치메세의 에른스트 라우에 사장은 지난 주말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이 2014년 세빗 동반 국가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11월 다시 방한할 때 한국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에른스트 라우에 사장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니더작센주 외르크 보데 경제고용교통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정치·경제 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에른스트 라우에 사장은 지난 주말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대제 스카이레크인큐베스트 대표를 만나 내년 3월 개최되는 세빗에 VVIP로 참가해달라는 초청장을 전달하며 동반 국가 제안 내용을 처음으로 밝혔다.

 세빗의 동반 국가가 되면 독일과 정보통신기술(ICT) 정상 회담 등이 추진되며 양국 기업 간 투자와 기술협력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세빗 전시회 기간 동안 동반 국가 기술과 기업, 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한다.

 에른스트 라우에 사장은 “내년 파트너 국가는 브라질이며 2013년은 폴란드로 정해졌다”며 “독일 총리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국 ICT 협력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ICT 선도국가인 한국 기업이 독일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도록 한국이 2014년 동반 국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세빗은 매년 3월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B2B(기업 간 거래) 중심 정보통신 박람회로, △비즈니스(Pro) △공공(Gov) △소비재(Life) △미래기술(Lab) 4개 테마로 구성된다. 그동안 유무선 네트워크(Network), 디지털 및 온라인 이동통신 등 통신 분야에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가전과 컴퓨팅 등 IT분야 전 부문에 걸쳐 제품과 기술이 출품돼 전시되는 추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