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IT 수출 점검 대책반’을 만들어 가동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4층 대회의실에서 IT 수출 업종별 단체, 주요 기업 등이 참석한 ‘IT 수출 점검 회의’를 개최, IT 수출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에 따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단가 하락 등 IT 수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IT 수출 점검 대책반에는 지경부·KOTRA·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업종별 단체 등이 포함된다. 이곳에서는 업계가 요구하는 환율 안정,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 개발, 국제 특허분쟁 대응, SW 인력 확보, 해외수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한다.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하반기 IT 수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주요 업종별 단체, 삼성·LG전자 등 주요 기업과 네트워크를 연계해 수출 현장 애로요인을 적극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T산업 부문은 올해 7월까지 사상 최대인 905억달러를 수출했지만, 최근 메모리나 디스플레이 같은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IT 수출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성장에 힘입어 작년(1539억달러)보다 4.3~6.6% 증가한 1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력 품목의 가격인하가 고민이다.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 단가를 비교하면 D램이 2.6달러에서 0.8달러로 69%, 디스플레이가 358달러에서 258달러로 27.8% 떨어졌다.
하반기 주요 제품 수출현황을 예측하면 반도체 부문 중 메모리는 작년 대비 12.2% 감소한 252억달러 내외,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는 모바일AP 등에 힘입어 작년 대비 9.6% 증가한 244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는 작년보다 3.2% 감소한 334억달러대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수출 호조에 힘입은 휴대폰 수출은 12% 증가한 2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가전기기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출 확대와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에어컨 수출 증가로 작년 대비 5.2% 증가한 135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산업 및 IT산업 수출입 추이(단위:억달러, %)
자료: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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