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올해 신입생·재학생 충원율과 장학금 비율 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194개 4년제 일반대학의 현황을 공시했다.
대학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핵심지표인 신입생·재학생 충원율은 소폭 증가했다. 194개 대학 중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인 학교는 93.8%(182개교)로 지난해(92.7%)보더 1.1%포인트(P) 증가했다.
신입생 충원율이 70% 미만인 대학은 7개교로 작년보다 1개교가 줄었고, 70% 이상∼90% 미만인 대학은 5개교였다.
재학생 충원율은 156개교(80.8%)가 90%를 넘어 지난해(80.6%)보다 0.2%P 개선됐다. 재학생 충원율이 70% 미만인 대학은 14개교(7.3%)로 작년 17개교(8.9%)보다 1.6%P 감소했다.
국공립대 30개교가 모은 작년 기부금은 1626억원으로 2009년(1190억원)보다 436억원(36.6%) 증가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기부금이 2009년 88억원에서 작년 255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제주대(6억원→120억원), 인천대(8억원→55억원), 부경대(34억원→78억원), 충남대(20억원→58억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지난해 사립대 기부금은 7872억원으로 전년의 9392억원보다 16.2% 감소했다. 특히 비수도권 사립대의 기부금이 2409억원으로 전년보다 26.4% 줄어 수도권 사립대(10.7% 감소) 보다 기부금 모집이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