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패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24일 로이터는 시카고 법률회사 에델슨 맥과이어가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에 컴스코어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원고 측은 컴스코어 설문조사에 참여한 패널이 개별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컴스코어 소프트웨어를 PC에 다운로드하면 보안설정이 변경되어 PC 안에 있던 개인 정보들이 수집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컴스코어를 지난 2010년부터 주시한 결과, 미국 전자통신 개인정보보호 법률에 반하는 몇 가지 피해 사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 금지 명령도 요구했다.
에델슨 맥과이어 회사는 일리노이주 법원에 소장을 접수하면서 컴스코어 소프트웨어가 PC 내부에 있는 암호화된 파일에 접근한 증거도 함께 제출했다.
에델슨 맥과이어 법률 회사 대변인인 앤드류 립맨은 “우리는 소송을 위해 치명적인 기업 결함까지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컴스코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컴스코어는 이미 자사 ‘프리미어오피니언닷컴’ 사이트를 통해 내려 받는 소프트웨어는 개인의 쇼핑 장바구니나 온라인 계좌 등 인터넷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는 것. 컴스코어 대변인은 “우리는 자동으로 사용자 ID, 패스워드, 신용카드 번호, 계좌 번호 등 기밀정보를 필터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수로 이런 정보를 수집했을 수도 있다”며 일부 수긍했다.
컴스코어는 인터넷 트래픽을 측량하고 네티즌 활동을 분석하는 대표적인 조사기관이다. 이 데이터로 정기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뜨고 있는 웹사이트 분석과 소비자 기호 등 인터넷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수집한다. 베스트바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1800개 이상의 기업이 고객사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