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소프트웨어 ‘리커다인(RecurDyn)’이 지난해와 달리 해외보다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펑션베이(대표 장경천)는 지난 7월 말 현재 리커다인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23% 늘었다.
예년과 달리 국내 판매 증가가 해외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지난해 ‘리커다인’ 판매 비중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25 대 75 였다. 국내 판매가 늘면서 올 상반기 이 비중은 50 대 50으로 바뀌었다.
장경천 사장은 “연초 해외보다 국내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 실천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리커다인을 대리점에만 맡기지 않고 본사에서 직접 판매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자동차·항공기·선박·휴대폰을 제조할 때 유용한 ‘리커다인’은 실 테스트를 하지 않고도 부하량을 측정할 수 있어 제조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장 사장은 “리커다인 브랜드를 확산하기 위해 잠재 고객군인 인하대 등 대학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면서 “기능을 크게 개선한 버전8 제품을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