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지원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기술을 전파한다.
효성그룹은 효성 블루챌린저 34명과 효성 직원,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 적정기술재단 등이 함께 참여한 해외 봉사단이 지난 19일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출국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6일까지 현지인들에게 ‘적정기술 개발법’을 전파한다. 적정기술이란 첨단기술은 아니지만 현지에 풍부한 자원과 적은 인력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저개발국에 적합한 기술이다.
봉사단은 베트남에서 태양열 축전 장치와 태양열 전등·정수기 등을 보급하고 제작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벽돌 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이 소각로를 만들고, 사탕수수와 옥수수 재배 부산물로 숯을 만드는 요령을 가르쳐줄 계획이다. 아울러 컴퓨터 활용 교육, 마을 외관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등 문화 활동도 병행한다.
봉사단은 이번 해외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에 내년 1월까지 새로운 적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적정기술 공모전’도 개최해 공유할 방침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