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추가약세나 바닥권 신호"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것은 단순한 개별종목의 이슈를 넘어 시장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미래에셋증권이 19일 지적했다.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IT 업황과 관련한 이슈가 있더라도 삼성전자가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었다. 시장 불안심리가 이전보다 강하게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995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 5% 이상 급락한 날은 총 53차례였다. 4천313거래일의 1.2%에 불과한 것이다.
IT 버블 이후인 2001년 이후로 시계를 좁혀보면 손에 꼽을 정도다. 1990년대만 해도 삼성전자는 연간 10~20차례 5% 이상 급락을 경험했지만 2001년 이후부터는 한자리대로 줄었다. 2005년, 2006년, 2010년에는 한 번도 없었고, 올해 들어서도 전날이 유일했다.
그만큼 1등주(삼성전자)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을 때가 시장 변곡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추가 주가 약세가 시작되거나 바닥권을 형성하는 신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계적으로는 삼성전자 급락 이후 시장이 기술적 반등에 나선 확률이 높았다. 단기 강한 반등 후 완만한 회복 형태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장주 급락이 투자심리를 무겁게 만드는 시점이어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은 감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 기대치는 낮춰잡아야 하고,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무리한 추격매수보다 포트폴리오 변경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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