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공에서 UFO 로 추정되는 물체가 일반인의 휴대폰 카메라에 잡혀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거리다.
MBC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17일 "지난 11일 밤 8시 53분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 상공에서 휴대전화로 촬영된 화면에 밤 하늘에서 밝은 빛을 내는 미확인 물체 20여개가 한쪽방향으로 무리지어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대전 도심 주택가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미확인 비행물체가 선두를 따라 북동쪽 하늘로 이동했고 일부는 빛을 뿜어 내는 모습도 보였다.
목격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름 사이로 엄청 밝은 빛이 한쪽 구석에만 있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다"며 "30분 쯤 뒤에 날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맹성열 한국 UFO 연구협회 회장은 "한밤중에 자체적으로 빛을 밝게 내면서 이동한 UFO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찍힌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촬영 당일 저녁 대전 상공에서는 공군의 비행훈련도 없었고, 군 레이더망에 특이한 물체가 포착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05년과 2008년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도시 한가운데서 뚜렷한 움직임까지 담긴 모습은 처음"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 놓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