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100km에 달하는 태양광 자동차가 해외에 등장해 화제다. 이 자동차는 한 대학팀이 10월 16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2011 월드 솔라 챌린지(2011 World Solar Challenge) 경주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지난 주 스탠포드 대학미디어 등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제니스(Xenith)라는 자동차는 무게 170kg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으로 제작됐으며, 자체는 탄소섬유와 티타늄, 알루미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퀴는 3개다.
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태양광 전지판과 에너지 효율이 98%에 이르는 모터를 탑재했다. 파나소닉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 최악의 광량으로도 3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시속은 100km에 이른다. 일부 언론에서 주장한 대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태양광 자동차"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지만, 태양광 자동차 중에 매우 빠른 것임에는 분명하다.
1989년부터 시작된 스탠포드 태양광 자동차 프로젝트(Stanford Solar Car Project)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이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 1만 시간이 소요됐다. 총 비용은 50만 달러다.
이들이 참가하게 될 2011 월드 솔라 챌린지 경주대회는 오는 10월 16일 개최된다. 호주 다윈(Darwin)애서 아델라이드(Adelaide)까지 3000km를 달려 순위를 정한다. 전세계에서 총 42개 팀이 참가한다.
한편, 해당 팀 관계자인 웨슬리 포드(Wesley Ford)는 프로젝트 공식 블로그 http://solarcar.stanford.edu/blog 를 통해 "지난 주 정말 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태양광 자동차라고 주장한 바 없다"며 "현지 언론들이 올바른 보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동작 영상
http://youtu.be/2ljf6LHicH0
>자료 : 스탠포드 대학 뉴스
http://news.stanford.edu/news/2011/august/xenith-solar-car-0810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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